치열해진 반도체 '인재' 쟁탈전…CEO도 출격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온라인 기조연설로 구직자 '마음잡기'
글로벌 경쟁 격화하면서 기업 인재 확보 치열
전문가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인재 육성 있어야"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김진호 기자]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채용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 주도권 확보의 핵심 열쇠가 인재 확보에 달렸지만 만성 인력난이 가중되며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테크 앤 커리어(T&C) 포럼'에서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부문(DS) 사장이 등판, 기조연설을 하며 구직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해당 포럼은 내달 진행될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앞두고 열리는 채용설명회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DS부문 수장에 오른 경 사장은 특유의 소통력을 발휘해 취업 준비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30분 동안 삼성전자 '매력 알리기'에 집중했다. 반도체 사업 성장성과 조직 생활에 대한 팁 등을 전파한 경 사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임을 거듭 강조하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반도체 왕좌를 탈환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는 올해도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고, 이 가운데 1만여명을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할 계획을 밝혔다.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서 대규모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DS부문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신입채용을 시작한다.
기업들이 미래 성장 먹거리로 점찍은 산업 분야에 대한 채용을 늘리면서 인재 쟁탈전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반도체 인력을 두고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와 경쟁해야 하는 SK하이닉스는 한 발 앞서 이달부터 대졸 신입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매년 1000명 안팎을 채용해 온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구축과 이천 M16 팹이 본격 가동되고 낸드부문 자회사인 솔리다임 출범 등으로 인력 수요가 큰 상태다.
지난달 열린 2021년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인력 채용을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SK하이닉스가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와 SK하이닉스는 성과급과 인센티브 지급에서도 경쟁 구도를 펼치며 인재 확보를 위한 자존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는 성과 보상 체계는 물론 MZ세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 등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창구와 콘텐츠를 늘리며 2030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다보니 늘 인력이 부족하고 회사별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많은 고민이 있다"며 "향후 투자도 계속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인력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전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과 대만 TSMC가 나란히 '쩐의 전쟁'을 가시화하면서 대규모 인재 확보에 시동을 걸고 있어서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는 올해 채용 규모를 8000명 이상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인재를 대거 흡수하겠다고 예고했고, 인텔 역시 과감한 발탁과 채용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인재 확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 돼야"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대만도 각국 정부가 나서 인재 확보를 지원하면서 한국 역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도체 종합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학부 반도체 특화과정 3600명(2024년까지), 현장인력 1만6440명(2028년까지) 등 반도체 핵심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산업협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왼쪽 두번째) 등 반도체기업 대표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만성적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업계의 건의가 계속되자 정부가 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반도체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업종 특성상 단기간에 우수 인재를 키워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호 서울대 교수 겸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업종 자체가 워낙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소위 지식의 축적이 필요한 분야다 보니 이른바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업계의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 요구가 반도체 특별법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이 안된다면 지방에서라도 좋은 인재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특별법에 담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며 "교육의 질 향상부터 실습실 지원 등 지방에서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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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전문화된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별법에 해당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선진국들은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이런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우리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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