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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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당사국인 러시아는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 대부분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데 대해 "허튼소리다. 그들(평화유지군)이 정말로 누구인지 알고 있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독립을 승인한 것도 전쟁 명분으로 삼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지배하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전 관련 평화협정인) 민스크 협정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며 "미국은 그가 거기서 멈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키마니 주유엔 케냐 대사는 "강대국들이 별 고려 없이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며 "다자주의가 오늘 밤 임종을 맞았다"고 힐난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모든 국가는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도 "우리는 소위 '평화유지 임무'라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배치 명령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열려있다"며 "다만 돈바스에서 새로운 유혈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의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미국,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 6개 안보리 이사국이 공식 신청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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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 채택은 이날 회의에선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 이사국인 데다 2월 의장국을 맡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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