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예프 공습으로 정권교체 나서거나 돈바스 병합 나설 듯"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 친러반군 점령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고 밝혀 군사개입에 전격 돌입하면서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를 크게 2가지로 나눠보고 있다. 첫번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곧바로 공습해 친러 정권을 수립하는 방안이며, 두번째는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사이에 놓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역을 점령한 뒤, 서방을 압박하는 지연작전이다.
미국 내 러시아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만 미 해군분석센터(CNA) 연구원은 "키예프와 인접한 벨라루스 국경지대에 배치한 3만 정예병력과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곧바로 키예프를 공격해 점령한 뒤,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친러정권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가 곧바로 키예프를 공격하는 것보다는 돈바스 지역을 확실히 장악하는 방안이 더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2014년 크림반도 침공시에도 크림반도 내 친러반군 조직을 크림공화국으로 승인한 뒤,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파견 후 크림공화국 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와의 병합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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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대테러·안보 전문가인 세스 존스 연구원은 "러시아는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돈바스 지역에 군대를 파병한 후,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기 전까지 철군하지 않으면서 실효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곳을 거점으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사이에 놓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모두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밀 재배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업지대를 상실해 경제적 자립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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