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 듯 독감 아닌 독감 같은 오미크론? 진짜 그럴까(이진경의 건강상식)
감기, 독감과 다른 오미크론의 증상과 특징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예전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갑자기 목이 아프거나 콧물이 나도 당연히 감기겠지 하며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한 뒤로는 감기, 독감, 코로나 증상들이 겹쳐 나타날 수 있어 이제는 가벼운 증상으로 넘길 수가 없다. 특히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들과 다르게 더 쉽게 퍼지며 발열이나 냄새를 못 맡는 것이 아닌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초반에 감기로 혼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날이 갈수록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델타 변이와 다르게 그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위중증률이나 치명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한다. 이제는 감염되어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졌는데 그렇다면 감기인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인지 우리 스스로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감염 후 빠른 대처를 위해서라도 오미크론과 독감 및 감기의 증상 차이와 감염 후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자.
● 오미크론, 감기, 독감 증상과 특징
▶ 감기
감기는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3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의 연령, 보유질환, 면역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객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은 거의 없거나 미열이 조금 있을 수 있다. 대부분 1~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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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독감은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종종 발열 증상 없이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픈 경우도 있어 일반 감기랑 착각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노인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면 폐렴 등 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 오미크론
오미크론 변이는 초기 코로나 감염 시 겪었던 심한 고열, 냄새와 맛을 못 느끼는 등의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재채기, 인후통, 콧물, 기침, 무기력감, 근육통,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고열보다는 미열에 그치거나 발열이 없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감염되어도 무증상으로 아예 증상을 겪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사람마다 발현되는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 질병적 특징이 악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인데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의 경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염 후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 오미크론, 감기와 구별이 가능할까?
감기로 인한 인후통과 오미크론에 의한 인후통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의 상태들을 살펴보았을 때 비교해보면 대략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먼저 심한 인후통이 2일간 지속되는데 비해 열이 거의 없거나 미열이 짧게 나타났다면 이는 오미크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오미크론 감염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피로감(기운 없음), 피부 발진, 식은 땀이 나고 설사와 구토 등이 있는데 이전에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인후통과 무기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빠르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와 증상이 다르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은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인후통 증상이 더 두드러져 감기로 오해하기 쉬우며 기존 델타 변이보다 증상이 더 가볍고 발열이 있더라도 짧게 끝나는 편이라 하기도까지 감염시켜 폐렴을 유발하는 델타 변이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발열 증상이 없더라도 3일 이상 기침, 콧물,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 증상 등이 보인다면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빠르게 검사해야 한다.
● 오미크론 잠복기에 자가진단 키트 검사하면 양성 나올까?
오미크론 잠복기는 약 2~4일로 기존 코로나, 델타 변이보다 약 2배 정도 짦으며 전염력을 갖기까지 1일 9시간 정도로 짧은 잠복기와 세대기로 전염력이 초기 코로나와 델타 변이보다 높다.(국가별, 기간별 통계자료에 따라 유동성이 있을 수 있음) 잠복기간에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해 검사할 경우 양성으로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감염의심일로부터 2~3일 후 자가검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경미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몇 번에 걸쳐 반복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검사 키트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집 근처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검사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위험군인 경우 빠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바로 받는 것이 좋다.
● 오미크론은 감기처럼 정말 위험하지 않을까?
오미크론이 일반 감기와 다르지 않다며 위중증 비율이 낮아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 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은 일반 감기와는 다르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으며 의료진들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증상은 약할지라도 독감보다는 증증도가 높으며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던 확진자들도 감기와 독감 그 이상의 고통을 겪은 사례가 많아 되도록 감기 초기 증상만 나타나도 그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 오미크론 감염, 자가검사키트로 한 번에 정확히 알 수 있을까?
정부에서 정한 우선순위 대상자의 경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니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약국, 편의점, 인터넷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간편한 검사법이지만 PCR 검사에 비해 다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므로 키트의 정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용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검사를 해야 하며 만약 양성으로 나왔다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PCR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하루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바로 집으로 가서 격리해야 한다.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폐기용 비닐봉투에 담아 선별진료소에 가져가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며 만일 음성이라면 종량제봉투에 버려도 괜찮다고 한다.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하는데 방역 완화 가능할까?
의료진들은 젊은 연령일수록 중증화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증상이 약한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하여 치료를 제대로 못 받게 되는 상황을 문제로 보고 있다. 또한 자영업자 반발 등을 고려해 일부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조정하게 되더라도 거리두기 자체를 완화하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어 한동안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거리두기 완화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충분히 젊은 연령층에서도 중환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단순한 감기나 독감수준으로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고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한다.
● 만약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1단계, 증상 구분
재채기, 두통, 인후염, 열 등 감염 징후가 있거나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있다면 가능한 빠르게 자가항원 검사키트로 검사해야 한다. 만약 검사키트를 따로 구하기 어렵다면 가장 가까운 인근 선별진료소 항원검사소에 가면 받을 수 있다. 자가항원 검사는 PCR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검사 후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이르며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발현된 후 2일 이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다가 3∼4일째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첫 검사에 음성이 나왔더라도 3~4일에 다시 자가 항원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2단계, 반복적으로 검사
오미크론의 경우 증상 발현 직후에는 바이러스 양이 적은 편이고 증상 발현 후 24~36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고 바로 자가진단으로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3~4번 반복적으로 더 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매일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고위험군이거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바로 병원 방문해 치료받기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가벼운 증상을 겪거나 무증상의 경우 집에서 스스로 진단하고 약을 복용하며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평소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특히 아기나 아동들도 스스로 건강을 살피고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가 치료 중이라도 수분 및 호흡 상태는 정상적인지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만일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방역 철저하게 지키기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한 만큼 아프지 않은 가족을 위해서 비말을 잘 막아내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사용한 물건의 표면을 닦는 등 철저하게 방역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 이상 거리두기를 한 경우 확진자와 잠시 접촉했다고 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후 자신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 면역력 증진을 돕는 영양소 알고 섭취하기
전문가들 말에 따르면 독감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고 한다. 비타민(A, B6, B12, C, E, 엽산)과 미량 영양소(아연, 구리, 셀레늄, 철)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로 되도록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비타민A, B12), 기름진 생선(비타민A, B6, B12, 셀레늄), 견과류, 씨앗류(비타민E, 구리, 철분), 고기(아연, 철, 셀레늄, 비타민 B6, B12), 마늘(비타민B, 알리신), 녹색 잎채소(비타민A, B6, 엽산, 철분), 과일(비타민A, C) 등이 있다고 한다.
▶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 챙겨 먹기
독감이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증상 완화와 회복을 위해서는 체중과 근육을 유지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며 충분한 에너지를 지원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달걀, 생선, 콩류, 견과류를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간식도 챙겨 먹으며 칼로리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체내 수분 유지를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은 호흡기질환을 이겨낼 때 평소보다 더 많은 비타민C와 아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때 비타민C가 풍부한 귤, 딸기 같은 과일이나 브로콜리, 피망, 양배추 등의 채소 그리고 아연이 많이 든 고기, 치즈 등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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