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토론회 요청한 국민의힘에 민주당 "하자" 맞대응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당 선대본부장 SNS에 "광주·호남 미래 비전 토론하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 복합쇼핑몰을 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토론에 더불어민주당이 정면으로 맞대응하면서 양당의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수훈 민주당 광주시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이 19일 자신의 SNS에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을 한 사진과 함께 ‘이준석 대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 본부장은 “7년 전일 것이다. 함께 토론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했었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그런 시대가 온다고 이야기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이게 뭐냐. 지역에 쇼핑몰 있냐 없냐로 편 가르고, 갈등을 유발하고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정말 중요하다.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두고 비전으로 토론하자”고 요청했다.
광주 복합쇼핑몰을 두고 양 당간의 대립은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 거점유세에서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윤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부산, 대구 등 어디를 가도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더불어 쇼핑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있는데 광주만 제대로 된 곳이 없다”며 “때문에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는 타지역으로 원정을 나가야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쇼핑몰의 유치를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 그렇게 바라왔는데 그 유치를 못 하게 누가 했느냐”면서 “잘사는 사람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각각 특정 정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유치뿐만 아니라 광주를 발전시키면 젊은 세대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 광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어 왔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면서 “전통시장 상인들 앞에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를 말하는 몰염치만이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 할 망정, ‘GRDP 꼴등’을 운운하며 이간질에 몰두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의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것은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장이 책임지고 시민들과 협의롤 통해 추진할 문제다”며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더 시급한 민생 문제를 챙기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 공식 토론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국민의힘은 “전통시장과 복합쇼핑몰이 상생하고, 대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이 공존하며 상생의 도시로 발전을 희망한 것”이라며 “지난해 광주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시민 10명 중 6명(58%)가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성, 반대 의견은 10%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20·30대 젊은 층에서는 70% 이상, 자영업자 59.6%가 적극 유치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렇게 복합쇼핑몰 유치를 원하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시킨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끝까지 반대한다면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묻고, 복합쇼핑몰 유치를 호소하겠다”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에게 복합쇼핑몰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한 토론회를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되면서 토론이 열릴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