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컨슈머리포트 추천 전기車 순위 '뚝'…톱픽 자리도 뺏겨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테슬라가 디자인 변경과 안전성 문제에 휘말리면서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올해 추천 전기차 리스트에서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최고 추천 전기차 자리도 포드에 넘겨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가 32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연례 평가 순위에서 60점을 받아 이전에 비해 7계단 떨어진 23위로 기록됐다. 1위는 일본 스바루(81점)가 차지했고 마쓰다와 BMW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 18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가 꼽은 최고 추천 전기차 자리도 올해 빼앗겼다. 테슬라 세단 모델3가 지난 2년간 최고 추천 전기차로 뽑혔으나 올해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와 소비자 만족도, 신뢰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한 결과 마하-E가 전기차 부문 '톱 픽'에 올랐다고 밝혔다.
자동차 테스트 책임자 제이크 피셔는 "마하-E는 운전하는 재미가 있고 승차감이 좋다"면서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모델S 세단과 X SUV는 출하 대수가 적고 모델Y는 안전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컨슈머리포트가 추천하는 유일한 테슬라 전기차는 모델3 뿐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 모델3도 안전성 측면에서 점수를 깎였다. 컨슈머리포트는 포드 마하-E의 운전 보조 장치 블루 크루즈가 테슬라 모델3의 비슷한 기능보다 부주의 운전에 대한 경고 기능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가 이유없이 급제동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게 됐다. NHTSA는 테슬라 전기차 일부 모델에서 예상치 못한 급제동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350건 이상 접수됐다면서 2021∼2022년형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1만6000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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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이들 차량에는 오토파일럿 등 자율주행 보조 기능이 장착돼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의 제동, 가속, 조향 등을 돕는 자동 기능이다. NHTSA는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 사고 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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