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5173억 사상 최대
백화점 호실적이 견인, 명품 집중·혁신 실험 주효
경기점 식품관 유료 멤버십 성공에
이달 대전신세계 추가 도입

정유경 '명품·로열티 전략' 통했다…신세계, 올해 실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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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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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02,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0% 거래량 55,916 전일가 503,000 2026.05.19 14:05 기준 관련기사 "모든 책임 통감"…정용진, 스타벅스 '5·18 논란' 직접 사과(상보) 신세계百,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판다…"VIP 전용"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의 '명품·로열티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전년(885억원) 대비 484.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4682억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6조3164억원으로 전년(4조3824억원) 대비 32.4% 늘었다.

호실적 선봉엔 백화점이 있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2조1365억원으로 전년(1조781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22억원으로 전년(1798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명품 매출이 44.9% 증가했고, 해외패션(37.0%), 여성패션(22.2%), 남성패션(20.8%)도 고르게 성장했다.


시장은 신세계가 서울 강남을 필두로 지역 내 대규모 백화점 전략인 '광역 1번지' 전략을 내세운 게 명품 선호 시대에 들어맞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 총괄사장이 취임 이후 줄곧 명품 경쟁력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루·샤'로 묶여 불리는 대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모두 갖춘 백화점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 4곳 포진했고, 주요점 리뉴얼도 명품 쇼핑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강남점은 리뉴얼을 통해 업계 최초로 중층을 도입, 명품을 2·3층에 포진시켜 VIP 동선을 최적화했다. 1층엔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을 도입했다. 경기점엔 두 개층에 걸친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열었다.

지점별 새로운 실험도 먹혔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게 경기점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이다. 경기점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한우, 과일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한 후 VIP 고객을 중심으로 지점 로열티 효과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오픈 후 지난달까지 프라임 멤버십 가입 고객 매출은 가입 전 대비 15% 신장했다. 월 평균 객단가는 미가입 고객 대비 5배 높았다. 월 평균 방문 횟수도 가입 고객이 3배 많았다. 가입자 수는 현재 1300명에 달한다.


지점별로 시도한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이를 타 지점에도 빠르게 적용한다는 게 신세계의 전략이다. 경기점 다음 타깃은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다. 신세계는 11일부터 식품관 유료 서비스를 대전신세계에서도 선보인다. 신규 회원 가입 시 연회비 5만5000원 이상의 웰컴 기프트를 즉시 제공해 혜택을 높이고 한우, 과일 등 바이어가 선정한 상품을 프라임 고객에게만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충청권 랜드마크로 키우고 있는 대전신세계는 인근 세종시 등에 고소득 인구가 많은 데다 적용 상품 구색도 다양해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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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올 상반기에도 실험적 혁신을 다양하게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성공적인 케이스는 전 점에 순차 적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따른 부담을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SSG닷컴 백화점관 내 해외 브랜드 전문관 도입,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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