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만2848명 늘어 4만9567명
1만명 넘기고 불과 2주만에 4배

내일부터 고위험군만 모니터링
경증·무증상환자 각자도생 불안
확진·격리자 현장투표 3시간 연장

전세계 누적 확진자도 4억명 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한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이 출하를 위해 수송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한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이 출하를 위해 수송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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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5만명 가까이 폭증했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후 불과 2주 만에 4배가량 불어났다.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고위험군만을 집중 관리하고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한 재택치료 체계를 적용하면서 의료인력과 환자 모두 혼란에 빠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719명)보다 1만2848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00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설 연휴 이동량 및 대면접촉 증가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고, 동시에 직전 주말 동안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숫자로는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70명 안팎에서 이날 28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이 21명 늘어 총 6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확진자 관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10일부터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경증·무증상 환자는 스스로 몸 상태를 관리하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한다. 하지만 중증·사망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이 같은 방역 체계에서 경증·무증상 환자나 미확진자는 사실상 ‘각자도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앙선거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각각 본투표(3월9일)와 사전투표 종료일(3월5일) 오후 6시 이후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한편 세계 누적 확진자는 4억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8일 오후 10시59분까지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4억17만8058명으로 집계됐다. 1월 초 처음 3억명 선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1억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577만9768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2개월여만에 1억3965만여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53.6% 증가했다. 이 기간 사망자 수는 5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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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디 마하무드 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지원팀의 상황 관리자는 "오미크론이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하지만 50만명이나 사망한 것은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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