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폭스콘 2만명 신규 채용…3개월 근무시 7500위안 보너스 제공
폭스콘 다음달 중저가 5G 아이폰 출시 앞두고 '인력 빼가기' 우려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생산시설인 폭스콘(흥하이 정밀공업)이 최소 2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 미ㆍ중 갈등에도 불구, 중국 내 아이폰13 인기로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플은 다음 달 8일께 중저가 5G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콘은 공장 근로자를 추천하는 직원에서 소개비까지 내걸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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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재일재경 등에 따르면 인력난을 겪고 있는 폭스콘은 공장 노동자 2만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6일부터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내 건 채용 조건은 다소 파격적이다. 폭스콘은 신규 채용자에 한해 최대 7500위안(한화 140만원)의 보너스(90일 이상 재직, 55일 이상 유효 출근 조건)를 지급한다. 또 근로자를 소개한 폭스콘 직원에게는 500위안의 소개비를 제공한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시간당 임금은 25위안(4700원). 하루 8시간 근무할 경우 하루 일당은 200위안이다. 25일 근무시 급여는 5000위안(식사 등 복지 제공 별도)이다. 시간외 수당은 별도다. 3개월 후 7500위안이 별도로 지급되는 셈이다.


재일재경은 월 8000위안을 받던 정저우 한 음식점 주방장(요리사)도 폭스콘 공장에 지원하는 등 중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최근 실직한 한 주방장은 월급이 절반 가까이 줄지만 25일 8시간 근무시 5000위안을 받고, 별도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폭스콘 면접을 보러 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정이 비슷한 사람들도 폭스콘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재일재경은 다만 폭스콘 구직자들이 정규직보다 임시직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 애플 스마트폰 생산 업무가 기술이 필요없는 단순 노동이라 장기간 근무하기 힘들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산시성 타이위안 폭스콘 공장도 정저우 공장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조건을 내걸었다. 재일재경은 폭스콘의 근로자 채용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간 '사람 빼가기' 싸움이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환구시보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아이폰13 시리즈 흥행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면서 미국 기술 브랜드가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이후 6년여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올해 전년대비 5.4% 증가한 약 2억4300만개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의 전망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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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난성 정저우 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 허난성의 휴대전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17.8% 증가한 2727억2000만위안(51조2359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허난성 전체 수출액중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8.9%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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