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둘러싸고 거세지는 '단일화' 압박
윤석열, 단일화에 대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끝낼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
시민사회 인사들도 '단일화' 목소리 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둘러싸고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끝낼 수 있는 것"이라며 직접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데 이어 안 후보 지지를 표명한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단일화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윤 후보는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단일화 추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하는 협상은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 블랙홀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한다면 서둘러 매듭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정권교체하자는 건 민심이고 역사의 명령이라고 생각하는데 불행하게도 야권에서 정권교체를 담당할 윤 후보나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하기에는 좀 불안하다는 일반적 상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해달라는 국민 여론도 외면하는 건 그 어떤 사람이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단일화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하고 공직선거 운동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면 유세차가 돌아가야 하고, 현수막이 붙어야 하고, 전국 255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해야 하고 다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 및 비용을 써야 한다"며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 쪽의)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어서 그 전에 판단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비용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이번 주말까지 안 후보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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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인사들의 단일화 목소리도 안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도 ‘더 나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100인 선언’을 통해 ‘더 넓은 연합 정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전날에도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등 6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권교체 국민행동’이 국회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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