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나도 아플 때 비서가 약 사다 줘"…신지예 "정신 차려라"
신지예 "공공기관 비서, 약 대리처방 받아오는 몸종 아니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공무원 사적 동원 논란에 대해 "저도 아플 때 비서가 약을 사다 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8일 "공공기관 비서는 약 대리처방 받아오는 몸종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 전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사혁신처에서 낸 공공기관 비서업무 매뉴얼에는 대리처방, 사적업무 처리 사항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도 대리처방 요구를 받고 사적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며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서 고용한 분'이라고요? 상식이 있다면 하지 못할 말을 너무 쉽게 하는 여당 당 대표,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은 2022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직 경기도청 7급 별정직 비서 A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인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를 위해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과 관용차 사용 등의 의혹을 추가로 제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송 대표는 전날(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별정직 공무원은 원래 비서 업무를 하고,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에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다. 어떻게 쓰는지를 제가 알 수 없다"며 "당 대표 판공비 지출항목일 때는 비서가 그걸 쓰고, 알아서 사무실 여직원과 상의해서 처리한다. 제가 어떻게 그거를 일일이 알 수 있겠나"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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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송 대표는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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