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에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 없다"
"만약 김혜경이 지시했다면 녹음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7일 "김 씨가 직접 지시를 하고 관여했다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녹취록에서) 목소리나 이런 걸 보면 (배씨가 A씨에게) 비인격적으로 대하더라. 굉장히 말도 낮춰서 하고 명령조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직접 지시를 하고, 관여했다는 건 (녹취록에) 없다. 만약에 지시를 했다 그러면 (A씨가) 녹음을 했을 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인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를 위해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했다.
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약 처방이 법적 논란이 되는 것 같다. 집에 걸어줬다고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집에 걸어두면 당연히 김 씨가 그걸 먹었다고 생각할 거다. 거기에 맹점이 있다"며 "왜냐하면 한 달 후에 바로 본인 이름으로 6개월 치 약을 끊었다. A씨는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대리처방을 했다'고 그랬는데, 그럼 한 달 후에 6개월 치 약을 본인 이름으로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문 앞에 걸어두면 당연히 그 사람한테 전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거는 추정이다"고 했다. 또 그는 "그 약을 배씨가 가져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현 대변인은 "배씨의 갑질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A씨는 배씨의 소개로 들어온 분"이라며 "그러면 두 분이 친할 거 아니냐. 그런데 9개월 동안 일하며 8개월 녹음을 했다더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소개로 들어갔는데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시킨다고 다 녹음하고 캡처해 놓았다가 지금 공익제보라고 한 번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씩 공개하는 건 정치적 목적도 있어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은 "현 대변인이 선대위에 있으니까 후보의 입장을 디펜스한다는 이해는 충분히 하지만 너무 과하게 한 거 같다"고 직격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한편 김 씨는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