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규모는 세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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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종합전기업체 도시바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별로 3개 법인으로 분할하려는 계획을 수정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사업만 분할, 인프라서비스 사업은 기존 도시바 법인에 남겨두면서 2개 법인으로 분할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분할안을 처음 발표한 이후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비용은 줄이고 주주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분할안을 이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발전설비와 교통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HDD), 반도체 메모리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기존에는 인프라와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등 3개 분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여기서 두달 만인 이날 수정안으로 인프라와 디바이스 2개 부문으로만 사업을 분할하는 것으로 바꿔 디바이스는 전력을 공급·제어하는 파워반도체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다루고 기존 도시바 법인은 발전 설비, 인프라 설비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홀딩스 보유 주식 관리 등을 맡게 된다. 분할 시기는 당초 발표한 대로 2023년 10월~2024년 3월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공표 후 일부 대주주가 공표안을 반대했다"면서 "이번 수정으로 분리, 독립하는 회사가 줄어 기존안보다 사무작업이나 상장 절차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고 그 비용을 성장을 위한 투자나 주주환원에 충당한다"고 전했다. 도시바의 대주주인 헤지펀드 3D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반대 의사를 내놓은 것이 분할안 수정에 큰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당초 향후 2년간 1000억엔(약 1조400억원) 규모로 생각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3000억엔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키옥시아에 조기에 기업공개(IPO)를 해줄 것을 요청해 이를 통해 얻는 자금 전액을 주주 환원에 충당할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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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이날 또 공조 자회사인 도시바캐리어 지분 55%를 미국 공조 대기업인 캐리어글로벌에 1000억엔이 매각키로 했다. 엘리베이터와 조명사업도 각각 매각할 방침이며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사업 자회사인 도시바테크도 비주력 사업으로 지정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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