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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초박빙에 선거 전략 바꾸는 與野… '외연으로,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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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등록 D-7 승부수 던진 거대 양당
-尹, 인물 경쟁력 부각 중점 이동
-李, 외연확장 위해 김종인 만나

지지율 초박빙에 선거 전략 바꾸는 與野… '외연으로,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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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선을 불과 한 달여 남기고 거대 양당이 선거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후보 등록 마감 전 일주일이 승부처라는 판단에서다. 여당은 인물에서 구도 중심으로, 야당은 정권교체론에 이어 인물 중심 전략으로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행보도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경제비전을 내놓는다. 디지털 전환, 미중 갈등,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으로 기업인들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지난 연말에도 기업인들과 만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 이슈에 대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며 "오늘은 경제 규제, 투자 등에 대한 폭 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정권교체 여론 결집’에 집중하던 윤 후보 측이 ‘국정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로의 전환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선 토론회를 비롯해 그동안 정책 논의 자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국정운영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온 만큼 이제는 정책 대안에 무게를 둬 중도층 흡수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윤 후보의 대선 공약집도 이르면 이번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주요 경제 공약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이어질 TV토론에서 제시할 경제 공약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토론회에서 언급한 세제 정상화나 규제 완화 등을 좀 더 구체화해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후보는 위기 극복을 위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콘셉트로 윤 후보와 차별을 이어가되 외연 확장이라는 전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보수와 진보 등 지지그룹별 결집 양상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으로 전날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전격 회동을 가진 것으로 같은 맥락이다.

이는 윤 후보와 접전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박스권 탈출이 쉽지 않자 김 전 위원장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외연 확장을 무기로 수많은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김 전 위원장을 등에 업고 진영 결집 외 부동층 표심을 끌어오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선대위 내부에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구도, 인물, 이슈라는 선거의 3대 구조에서 구도에서는 좀 불리하다"며 "이제 구도도 우리가 좀 고민해보겠다. 막판의 큰 전략들이다"고 언급했다. 양측 후보에 대한 이슈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다 인물 평가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어 선대위 차원에서 구도를 흔들어 지지층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연일 강조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노무현이 없는 지금 누군가는 일생을 걸고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상대방의 실수와 반사이익만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진영정치를 타파해야한다"며 "미약하지만 지금 저 안철수가 걷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의식한 것으로 "제가 당선되면 정파는 달라도 능력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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