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맞아 연쇄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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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와 연쇄 회담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인류는 하나의 지구촌에 생활하고 운명은 서로 긴밀히 연결됐다"며 "각종 긴박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면서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새 시대의 '노아 방주'에 타야 인류의 미래는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를 강화해온 시 주석이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 주석은 중국이 '인류운명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지난해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백신 20억 회분을 공급한다는 약속을 이행했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류가 주목해야 할 3대 사안으로 방역 협력, 개발 촉진, 민주(民主) 고양을 거론한 뒤 "세계에는 하나의 절대적인 제도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각국은 본국의 실정과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길을 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5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과 만났다. 이집트, 세르비아, 에콰도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과도 잇달아 연 양자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백신 외교와 일대일로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어젠다를 부각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올림픽 개막일인 4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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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을 포함한 일부 서방 국가가 중국 인권문제를 이유로 외교 보이콧(정부 고위 인사를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는 것)을 선언하면서 이번 대회에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를 파견한 나라는 20여개에 그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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