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이끄는 메타, 실적 부진에 실망감…주가 20% '뚝'(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20% 가량 폭락했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36억7000만달러(약 40조7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4억달러와 3.84달러를 하회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각각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2000만명, 4000만명이 적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의 모회사가 메타로 이름을 바꾼 뒤 내놓는 첫 실적 발표였다. 메타는 사용자들이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인 릴스(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 이용 빈도가 늘고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광고업자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시간을 둘러싼 경쟁이 확대되고 있으며 영상으로 사용자의 관심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유튜브나 틱톡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페이스북이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올해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낮은 전망을 내놓았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을 270억∼29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301억5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 메타가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지출을 늘리는 점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메타는 이날 처음으로 리얼리티랩스 사업 부문 실적을 별도로 공개했다. 리얼리티랩스 실적은 VR, A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매출을 포함한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리얼리티랩스 부문의 연간 순손실은 102억달러로 전년 손실액인 66억달러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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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수직으로 하락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했다. CBNC는 "페이스북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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