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1.0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1.0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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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다"며 "왜 자료 지참이 안 되는 건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소방서에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료를 갖고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서 설명을 해야지, 어떻게 국민 앞에서 하는 검증과 정치에 관한 말씀을 드리는 데 입만 가지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토론이 최종적으로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갈등하다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이 토론 조건으로 자료 지참을 제시하자 민주당은 "커닝페이퍼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민주당도 (경선 토론 때) 자료를 갖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후보가 작년 11월부터 토론에 자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겨우 후보가 뽑혀 본선 준비를 할 때부터 토론을 하자고 했다"며 "막상 우리가 국민 시청률이 가장 높을 음력 섣달그믐날 저녁에 하자고 했더니 이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자 법정 토론을 통해서 정책이라든가,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문제를 국민께서 잘 아시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앞서 자신이 언급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 "성주에 있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드는 수도권 방어를 할 수 없어 평택 미군기지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저희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위권 차원에서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확보를 시급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사시 부활 언급에 대해선 "로스쿨은 기본적으로 등록금이나 공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걸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의 기회 보장을 위해서 장학금 등은 대폭 지원하는 게 맞다"며 "저는 공정한 기회 보장에, 기존 제도를 잘 설계해야 하는 거지 사시 부활 이렇게 만은 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양자 토론 자체를 비판하면서 조건 없이 4자 토론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토론 무산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비난하기 전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또한 "두 후보에게 요구한다. 먼저 애당초 논의를 해서는 안 됐던 담합 토론으로 정치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그리고 제안한다. 2월 3일 4자 토론에서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법, 특권, 반칙이 패배하고 법과 공정, 상식이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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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 끝에 무산됐다"며 "서로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다투다 국민만 피곤하게 만든 며칠 간의 모습은 그동안 허구한 날 보여준 소모적 양당 정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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