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3위' 폐렴…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세요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백신의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하는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폐렴은 2018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질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심내막 등)은 치명적으로, 균혈증·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은 60~80%까지 치솟는다.
반면 코로나19 유행으로 18세 이상 성인 중 95.6%가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데 비해 코로나19 외 성인 백신은 접종률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1분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동기 대비 44.5%나 감소했고, 통상 70%를 유지해오던 폐렴구균 백신의 보건소 접종률은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외부활동이 주는가 하면 개인 위생이 철저해지면서 병·의원 방문도 줄었고,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이 쏠린 영향 등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가계소득 하락으로 인한 개인 접종 부담 등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폐렴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만큼 반드시 폐렴구균 백신 접종 등 적극적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50세 이상부터는 만성질환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질환자는 각종 감염병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특히 접종이 필수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2세 이하 소아, 면역력 저하자나 동반질환을 가진 성인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항생제 요법을 쓰더라도 폐렴, 균혈증, 뇌수막염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진전돼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도 증가하고 있어 사전에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필요성이 높다. 다당질 단백결합백신의 도입 후에는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의 감소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률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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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PPSV23)을 보건소나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접종 간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와 무관하게 접종이 가능한 등 접종 편의성이 매우 높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하면서 함께 접종을 받으면 보다 편리한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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