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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이 현재의 두 배로 늘어 빠르면 2030년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은 2020년 대비 25% 늘며 5835억달러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산업 매출은 9% 가량 늘어 역사적 평균 매출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톰 코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이 5000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50년이 걸렸지만 1조달러 매출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10년일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2030년 1조달러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수요업체들은 대규모 주문을 냈다가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한동안 주문을 중단했고 반도체 생산업체는 과잉생산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활용하는 샨업군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반도체 수요가 급변동할 위험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 매출 급증을 기대케 하는 배경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인공지능(AI), 슈퍼 컴퓨터 등에서는 대규모 연산처리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는 고가의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혼란으로 반도체 생산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40일치에 달했던 핵심 반도체의 재고량이 최근 5일치 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도체 주문 후 인도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현재 25주로 늘었다. 통상 반도체 수급 상황이 원활할 경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14주다.


공급은 부족하고 향후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정부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 지원에 나섰다.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산업 생산 비율은 37%에서 12%로 줄었다.


인텔은 최근 오하이오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의 투자 규모는 향후 최대 100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올해에만 4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TSMC는 애리조나와 일본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각각 120억달러, 70억달러다. TSMC는 유럽에도 신규 공장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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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규 공장에 1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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