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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 모드' 인텔, 올 1분기 수익성 악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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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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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텔이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단행하면서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투자 모드'에 돌입했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수년간 수익성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2021년 실적 및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1분기 매출 전망은 183억달러로 당초 시장의 전망치인 176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순익 측면에서는 주당 80센트로 예상치(86센트)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수익성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이유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비용 확대 여파 때문이다. 인텔은 최근 오하이오에 200억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이 부지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를 들여 최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인텔로 돌아온 겔싱어 CEO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투자 모드에 돌입해야한다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향후 2년간 51~53%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매출 총이익률은 기존에 60~6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인텔의 핵심 수입원인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서버용 반도체 매출 확대로 예상치는 넘어설 것으로 보이나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대형 고객에게 판매되는 규모는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인텔이 서버용 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이 99% 이상이었다"면서 "이제 아마존이나 MS와 같은 회사들이 반도체 회사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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