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기아 에 대해 올해 영업 환경 개선 지연, 중국 법인의 자본잠식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 기아 가 제시한 2022년 실적 가이던스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당장 연초부터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반도체 조달 조기 정상화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인센티브 하락)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자본잠식에 들어선 중국 법인의 잠재적 영업권 평가손실의 규모도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며 "영업 이익 개선이 실현될지라도 중국 적자 폭 확대가 기록된다면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축소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법인 자본잠식 등을 고려해 2022년 EPS 추정치를 -4.2%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 는 2021년 4분기 매출이 17조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3%, 14% 하회한 수치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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