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 "4개월 털었는데 없어…특검에는 국민의힘이 조건 붙여"
"文 정부에서 좋은 점은 승계하되 잘못된 부분은 시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 예정된 TV 토론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녹취록 이야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 후보가 혹시 보신다면 그걸 방어할 생각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5일 연합뉴스TV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TV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예상된다'는 질문을 받고 "(김씨 녹취록은) 언론에서 검증하면 되고, 국민이 판단할 일이니까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사람이 녹취록이니, 뭐니 할 것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언급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상대방(윤 후보)은 대장동 이야기할 생각이 있다는 것이지 않나"라며 "민간업자 부정대출을 회수할 수 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고, 공공개발을 압력 넣어서 포기시킨 게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익받은 개발업자들의 돈을 누가 챙겼나, 다 국민의힘이지 않나"라며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특검을)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출비리 봐준 것부터 '돈을 누가 썼나', '공공개발을 누가 막았나' 조사하면 저는 아무 문제 없다"며 "지금까지 4개월을 털었는데 없지 않나.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TV토론에서 자신이 불리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을 하고 있다. 이재명은 원래 토론도 잘하고 정치도 오래 했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검사만 오래 하고 토론에서 실수도 하겠지, 라고 생각하실 거다. 기대치가 다르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정체에 대해 "선거가 임박하지 않으면 일종의 심판심리가 작동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하는 게 아니잖나. 이재명이라는 새로운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고, 좋은 점은 승계하되 잘못된 부분은 시정해서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AD

이에 진행자가 '결국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고 묻자 "진영논리에 빠지지 말고 실용적으로 선택하자"고 답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 3기 정부 일원이다. 최대 광역자치단체 행정책임자로 정부와 협력했으니 관계없는 것처럼 할 수 없다"면서도 인사와 부동산 정책 등은 문 정부와 차이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