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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 고가아파트 집값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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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률 0.4%, 두달째 0%대

집값 조정국면, 강남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경기 외곽 지역부터 시작된 집값 안정화 추세가 강남권 등 서울 핵심지로 범위를 넓혀갈지 주목된다.

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 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47.8로 전월 대비 0.40%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1%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2월 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상승폭이 더 축소됐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2020년 5월(-0.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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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선도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한 발 앞서 내다보는 선행지표로 주로 활용된다. 반포동 반포자이,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도곡동 도곡렉슬 등 대부분 강남권 단지들로 대출 금지선인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몰려 있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곳들이다.


이런 단지들의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서울·경기 외곽 지역의 가격 하락 흐름이 강남권을 비록한 도심까지 전이되는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리 인상, 대통령 선거 등 변수에 대응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선도지수는 말 그대로 시장을 선반영하는 지수로 고가 아파트 값의 급격한 둔화가 지수로 확인됐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서울 외곽지역뿐 아니라 강남권 단지들의 거래 위축이 가격 정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동향을 살펴보면, 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1월 첫째주(3일) 0.04%에서→0.03%→0.02%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동남권 실가래가도 지난해 11월 기준 -0.05%의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 전환했다.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도 포착된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해 11월 26억35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같은 면적이 이달 24억9000만원에 손바뀜해 1억4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해 12월 25억5000만원(5층), 25억7000만원(11층)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달에는 동일 면적이 25억원(5층)에 거래돼 한 달 새 5000만~7000만원 내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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