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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전기차' 고객 줄 선 롤스로이스·벤틀리 판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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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전기차' 고객 줄 선 롤스로이스·벤틀리 판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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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난 속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작년 한 해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주식, 가상화폐 투자로 자산을 크게 불린 젊은 사업가들이 고급차 구매에 잇따라 나선 것이 이들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대표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5586대를 팔아 연간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49%나 급증했다.

토스텐 뮬러 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5586대의 차량을 인도해 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또 다른 럭셔리카 벤틀리는 지난해 판매량이 1만4659대로 전년대비 31%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시 폭스바겐이 모회사인 포르쉐도 지난해 판매량이 30만1915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공급난의 직격탄을 받은 폭스바겐 본사의 판매량은 490만대로 이전해보다 8.1%나 감소했다.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인 중국 점유율도 14.8%로 하락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작년 1~9월 판매 대수가 690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독일 BMW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4% 증가한 2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3만6644대를 팔아 21%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3년 연속 고급차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혔다.


고급차들이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데는 30대 젊은층 고객들의 기여가 크게 작용했다.


WSJ은 고급차의 평균 구매 연령이 43세로 낮아졌으며, 특히 30대 젊은층 구매자들이 판매를 크게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마틴 프리츠 롤스로이스 미국 법인 사장은 "롤스로이스 구매자 중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자산을 불린 젊은 기업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변화도 판매량 증가의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포르쉐는 지난 한 해 전기차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이 대표 모델인 911을 능가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8.4% 급증했다.


컨설팅 회사 워즈 인텔리전스와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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