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들 "올해 경제 성장 전망 10년래 가장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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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우려, 공급망 붕괴 등에도 올해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10년래 가장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투자해야 할 곳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18일 PwC가 매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간에 맞춰 발표하는 '2022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CEO 중 4분의 3 이상인 77%가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76%보다 1%포인트 오르면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 CEO 중 절반이 넘는 53%가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CEO들은 이를 극복하고 다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공급망 붕괴,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규모 사직(Great Resignation) 등으로 대표되는 시장 상황이 글로벌 경영자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불구하고 Pw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4400여 명의 CEO들은 올 한 해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실시한 설문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하락을 예상하는 CEO는 15%에 불과했다. 2022년 올 한 해를 낙관하는 CEO는 1년 전 76% 보다 살짝 높아진 77%이다. 과반수 이상이 경기 하락을 전망했던(53%) 2020년과 비교했을 때 54% 포인트 상승했다. PwC는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89개국 CEO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개별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시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론이 가장 우세한 국가인 인도는 CEO의 94%가 내년 글로벌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지난해 88%에서 다소 늘었다. 일본 내 CEO들 사이에서도 견고한 상승 추세(83%, 67% 대비 16%포인트 상승)가 보였다. 영국(82%, 5%포인트 상승)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의 결과로 낙관론이 크게 증가했다. 이탈리아 CEO들의 낙관론은 89%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고, 프랑스의 경우 25%포인트 급등해 8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가 이슈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하락한 국가도 있다. 미국의 경우 긍정 전망이 18%포인트 감소한 70%대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77%, 7%포인트 하락), 중국(62%, 9%포인트 하락), 독일(76%, 7%포인트 하락)에서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EO들은 올 한 해 매출 성장에 있어서는 40%가 매우 자신한다고 답해, 자사 기업의 성장 전망에서는 상대적으로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 CEO들은 자사 기업의 성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제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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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모리츠 PwC 글로벌 회장은 "팬데믹의 지속과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라는 먹구름이 지난 한 해 동안 드리우고 있지만, CEO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며 글로벌 경제의 힘과 회복탄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불확실성을 통제하고 경영할 수 있는 CEO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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