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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7일째 수색 또 빈손으로…2차 붕괴 위험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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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안전진단 전문가 "타워크레인 상태 불안…보강 작업 필요"

옹벽 추가 붕괴 가능성엔 의견 갈려…18일 긴급 안전진단 예정

'광주 붕괴사고' 7일째 수색 또 빈손으로…2차 붕괴 위험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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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2차 붕괴 위험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다.


17일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이날 1~2차 회의에서 아파트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높이 145m)의 현재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이동신 크레인(높이 120m)을 활용해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 하는 과정에서 2차 붕괴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자문단은 17일 다시 타워크레인 해체와 이 장비가 쓰러지지 않도록 와이어로 묶는 보강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자문단의 '안전하다'라는 분석이 나오기 전까진 나머지 매몰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층부(23~38층)의 정밀 수색은 그야말로 시계제로에 빠졌다.

현재 상층부는 잔해가 가득 쌓여있고, 낭떠러지가 있는 공간도 있어 내시경 등 장비를 활용한 단순 검색만 이어가는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상부 수색이 끝나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상층부도 빠르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구조와 수색 전문가들 간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옹벽의 추가 붕괴 가능성은 의견이 갈린다. 자문단의 다수 의견은 '안전하다'는 생각이다. 추가로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해서 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1200t 이동식 크레인 조립은 완료됐고, 추가로 들여온 1대도 이날 중으로 조립이 끝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쌓여 있는 잔재물은 제거가 모두 완료됐으며 타워크레인 쪽 지상 2~3층과 지하층은 적치물이 아직 남아 있어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이 동원돼 치우는 중이다.


이날 수색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인명 구조견을 투입했지만, 특이 반응은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안전지대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붕괴 범위에 대한 평면도를 별도로 작성하고 이에 따라 층별로 보강 방법 등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 등이 무너져내려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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