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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벌써 4번째…北의 미사일 '몰아치기'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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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올해 들어 벌써 4번이나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와 관련한 불만을 표명하며 '이중잣대' 해소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달부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긴장이 해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아직 분석중이지만, 합참이 탄도미사일 탐지 시 신속하게 언론에 알리는 것을 감안하면 탄도미사일 급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새해 들어 4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고, 14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렸다.


첫 번째 미사일(5일)과 두 번째 미사일(11일)간의 발사 간격이 엿새였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14일), 네 번째(17일)는 나란히 사흘 간격을 두고 발사되는 등 각 미사일 간 발사 간격도 짧아졌다.

새해부터 북한이 몰아치듯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제재로 응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을 제재했고, 이에 북한은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표한 후 8시간만에 추가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발사 역시 담화에서 언급한 '강력하고 분명한 반응'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훈련용을 빙자한 대미 견제용 또는 대미 일침용"이라며 "전략 무기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미국 측에 '쐐기박기'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강대강'적 원칙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 우호관계를 다지고 있는 중국에 전날 국경을 연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8차 당대회를 통해 미국에 대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단 북한이 내달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대화 국면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월 4일부터 북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므로 이 기간 동안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이라며 "1월 중에는 몰아치기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겠지만, 2월 중에는 평화 공세 국면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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