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서비스업 비중↑ 경제 부작용…생산성 높은 노동자 유입 유도"
'우리나라 고용구조 변화의 특징 분석' 발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노동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산업 간 이동 과정에서 구조적 실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송상윤 과장은 17일 '우리나라 고용구조 변화의 특징 분석, 산업 간 이동을 중심으로'(BOK 이슈노트)에서 "서비스업 비중 확대는 경제발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이므로 이에 따른 구조적 실업 증가, 생산성 저하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이 제조업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설 결과를 보면, 실제로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 하락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건설업의 53.2%까지 하락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5.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서비스업에서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고용 비중 확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저생산성 노동자의 서비스업으로의 유입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며 "특히 서비스업으로의 이직자 중 50대 이상 고연령층, 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이 공급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비스업 계속 종사자보다 생산성이 더 낮은 노동자들의 유입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생산성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정보 서비스업,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과 같은 고생산성 서비스업을 육성해 생산성이 높은 노동자의 서비스업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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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제조업 분야의 업무 지식이 서비스업에도 이용될 수 있도록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 간 이직의 경우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업무 지식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직업교육 강화 등을 통해 생산성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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