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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긴축 행보에 시장 '흔들'…양시장 1%대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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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추가 인상 시사에 증시 부담↑
외국인·기관 양매도…시총 상위 10위 종목 모두 하락세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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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매파적인 기조로 전환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마저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시장에 부담이 중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6%(40.17포인트) 떨어진 2921.92에 마감했다. 전날 2980대까지 올라섰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2937.61로 약보합 개장한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낙폭을 점차 키워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들은 각각 2457억원, 60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8136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의료정밀 업종의 낙폭이 -4.52%로 가장 컸다. 이어 의약품(-3.85%), 은행(-3.75%), 건설업(-2.18%), 전기가스업(-2.17%), 화학(-2.16%)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모두 내렸다. LG화학 의 낙폭이 -5.17%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 (-2.90%), 삼성SDI (-2.85%), POSCO(-2.45%), 삼성바이오로직스 (-1.73%), NAVER (-1.72%), 기아 (-1.30%), 삼성전자 (-0.77%), SK하이닉스 (-0.77%), 현대차 (-0.48%) 등의 순서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1%(11.86포인트) 하락한 971.3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23% 떨어진 971.11로 개장한 뒤 시초가보다는 소폭 오른 채 마감했지만 여전히 970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1억원, 6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7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다. 유통업종은 무려 6.54% 하락했다. 이어 방송서비스(-2.29%), 제약(-2.27%), 컴퓨터서비스(-2.21%), 통신방송서비스(-2.11%) 등의 순서였다.


시총상위 10위 종목도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2.39%), 셀트리온헬스케어 (-12.00%) 등은 두 자릿수대 폭락을 보였다. 이어 위메이드 (-4.26%), CJ ENM (-2.88%), HLB (-2.67%), 에코프로비엠 (-2.28%), 천보 (-1.40%), 카카오게임즈 (-0.42%), 엘앤에프 (-0.41%), 펄어비스 (-0.09%) 등의 순서였다.


한은 금통위가 이날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연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하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다시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으로 올린 것은 2007년 8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문제는 금리 인상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시장에서 1.50~1.75% 정도에서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형성돼 있는 것 같은데 금통위의 생각과 시장의 기대 사이의 간격이 크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해가면서 간극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처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증시에 작용한 셈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인상은 예상 범위 내였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전날 미국 연준 위원 대부분이 매파적인 기조로 전환하면서 미국 증시 약세를 이끈 점도 아시아 시장 전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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