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인재 쟁탈전...MS, 애플 인재 영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애플의 반도체 설계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메타(옛 페이스북)도 독자 칩 개발을 위해 인재 외부 수혈에 적극 나서는 등 반도체 공급난을 계기로 빅테크 기업들의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MS가 애플의 베테랑 반도체 디자이너인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AMD, 인텔 출신인 필리포는 애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암 반도체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필리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프로세서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MS가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동하는 서버용 칩을 독자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MS가 애저용 칩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오랜 공급 파트너인 인텔과 AMD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서버용 칩을 비롯해 PC·태블릿 제품에 사용할 맞춤형 칩을 독자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오디오·비디오, 저장장치 등 각종 반도체를 단일 칩에 집약한 시스템온칩 개발을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속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빅테크 기업들이 독자적인 칩 개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도 독자 칩 개발을 위해 외부 인재 수혈에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로 사업 확장을 선언한 메타는 경쟁 격화 속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개발 인력을 외부에서 대거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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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독자 칩 개발은 회사 수익성 개선 외에도 서비스 맞춤형으로 설계된 칩을 사용함으로써 성능 최적화 등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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