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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실용' 따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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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공약·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
일주일 사이에 尹·李·安 오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출렁이는 ‘이대남’(20대남성) 표심에 대선후보 캠프가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최근 들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이지만, 각 캠프에서 나오는 정책 공약 등에 따라 표심이 수시로 바뀐다는 점이 눈에 띈다.


14일 리서치뷰 다자대결 조사(UPI뉴스 의뢰, 11~13일, 만 18세 이상 1000명, 95%신뢰수준 ±3.1%포인트)의 세부 내용을 보면, 윤 후보의 20대 남성 지지율은 직전조사 38%에서 이번에 63%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에서 13%로 떨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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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이대남 표까지 끌어왔다. 안 후보는 지지율이 12%로 지난 조사(13%)에 비해 1%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이대남 지지율은 32%에서 13%로 반토막 났다.


이대남 표심 끌어오기 전략에 집중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결과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예고했던 대로 72.5%(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20대 남성 지지율 출구조사)보다 더 센 강도로 20대 남성 표심이 잡히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나선 뒤 대선이 ‘이재명 대 안철수’ 구도로 치러질 경우를 상정하면, 안 후보의 이대남 지지율도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남은 꼭 윤 후보가 아니어도 국민의당 후보자에 투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이대남은 윤 후보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기반으로 이탈-집결을 반복한다기보다 ‘실용’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0대 표가 일주일 사이에도 윤→이→윤으로 변하는 걸 보면 그들은 자신을 겨냥한 정책이나 메시지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리서치(KBS 의뢰, 7~9일 만 18~39세 남녀 1000명, 95%신뢰수준 ±3.1%포인트) 조사에서 이대남이 꼽은 ‘후보 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지지정당(6.0%)이나 후보 가족·주변 인물(1.0%)이 아닌 정책 및 공약(39.3%)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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