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완화에 전산업생산지수 1년5개월만 최고치(종합)
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지수 3.2% 증가
소비는 1.9% 감소…"기저효과 영향"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활약으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수출 화물이 실리는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소비는 전월 소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2% 가까이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4(2015년=100)로 한 달 전 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6월(3.9%)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생산 증가는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지난 10월 전산업생산은 대체공휴일 등의 영향으로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는데, 11월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생산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체공휴일 등 불규칙한 요인 영향이 있던 10월 대신 11월을 9월과 비교하면 산업생산은 1.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각각 5.3%와 2.0% 늘었다. 특히 자동차(11.3%), 반도체(4.5%)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반도체 재고는 7.3%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줄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5.6%) 등 생산이 늘었다. 설비투자는 10.9% 늘어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9.1(2015년=100)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는데도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어 심의관은 "10월 소비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만큼,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0.4포인트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 심의관은 12월 지표 전망에 대해 "11월 수치가 워낙 좋아 조정 압력이 있어 12월엔 조정받을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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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며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 민생안정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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