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중심으로 뭉치면 그 후보를 반대하는 집단과 싸워서 결국 이겨낸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윤동주 기자 doso7@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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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후보 중심성이 확보되지 않으니까 '윤핵관이다' 이런 것들이 막 터져 나오는 것"이라며 "사실 선거는 후보의 핵심 측근들이 치르는 것이다. 그걸 존중하면 끝나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공개된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국민의힘) 밖에 오지 않았나. 그래서 당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후보 중심성이 약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민주당 안에 있었지만, 비주류이다 보니까 당 장악이 안 됐다"며 "그래서 자기 측근들, 당시 30대였던 이광재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런 사람들을 전진배치 시켜서 그 중심을 잡아갔다. 지금 말하면 이들은 '노핵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도 노핵관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선거를 치른다고 욕 많이 먹었다. 그러나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면 그 후보를 반대하는 집단과 싸워서 결국 이겨낸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핵관 문제는 상당한 오해가 있다. 후보를 둘러싼 그룹들이 후보와 다른 사람들의 접촉을 차단하고 정보를 왜곡한다는 의심이 있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제안이나 조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윤핵관으로 책임을 돌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만 해도 지금 억울할 것이다. 내가 후보 일정을 대충 아는데, 장 의원과 최근 접촉이 없다. 조심하는 사람을 윤핵관으로 지목하니 억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핵관 논란을 정리하는 길은 결국 서로를 신뢰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전면 쇄신론을 두고는 "후보 중심성이 없는 선대위는 시끄럽게 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대위를 재구조화할 시간이 없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선대위가 500명이라고 치자. 그 중에 200명이나 300명을 내보낸다고 가정할 경우 그 사람들이 그냥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후보를 위해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기 것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후보가 부각되도록 해야 한다. 모든 중요한 이야기는 후보 입을 통해서 나가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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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의 말실수 논란을 두고는 "윤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닮은 데가 있다. 말을 거침없이 하고, 속에 있는 얘기를 다 쏟아낸다. 솔직하고 좋다고 본다"며 "말실수에 대해서도 오해가 빚어진 이유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침없이 얘기하는 스타일이 오히려 국민들과 소통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한다"고 옹호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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