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진제공=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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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반도체회사인 인텔이 신장자치구 제품을 불매하기로 하자 중국 내에서는 보복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인텔은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인텔은 23일 공식 위챗에 중국어 성명을 내고 "존경하는 중국 고객과 파트너, 대중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급자들에게 보낸 '2021년 연례 서한'에서 "투자자들과 고객들이 인텔에 중국 신장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지 문의했다"며 "여러 정부가 신장 지역 제품을 규제하고 있으므로 인텔은 우리 공급망 관계사들이 확실히 신장과 관련된 어떤 노동력과 상품도 사용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인텔이 중국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장 제품 불매라는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인텔이 신장 제품 불매에 나선 것은 미국 내 극한의 정치적 압박 속에서 자사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당국은 중국을 탄압하기 위해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자신의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텔의 중국 지역 광고 모델인 그룹 TF보이즈 소속 왕쥔카이의 소속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왕쥔카이와 본사는 국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오늘부터 인텔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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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텔의) 관련 성명을 주의 깊게 봤다"며 "관련 기업들이 사실을 존중해 시비를 가려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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