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인터뷰 행사 중 접종 사실 공개
백신 개발 성과는 자신 몫 '자화자찬'
바이든 정부 접종 의무화 추진은 비판
시진핑에 대해서는 '살인자' 평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상당수의 공화당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접종 사실을 공개해 관객들의 야유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부스터샷 접종 공개‥야유에는 "그러지 말라"
AD
원본보기 아이콘


2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전직 폭스뉴스 앵커 빌 오릴리와 공개 인터뷰 중 부스터샷을 맞았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올해 75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령 위험군에 속한다. 그는 지난 1월 퇴임 전 코로나19 백신을 비공개로 접종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청중들이 자신의 부스터 샷 접종에 대해 야유하자 "그러지 말라. 그러지 말라"면서 "저쪽의 적은 수의 인원들이 말한 것"이라고 첨언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재임 당시 백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던 점을 강조하면서 "백신이 없었다면 코로나19가 스페인 독감처럼 우리나라를 훨씬 더 황폐하게 했을 것"이라며 백신의 효용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백신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달러를 절약하게 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미 언론들은 공화당원들 중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카이저 가족 재단에 따르면 10월 현재 백신 미접종자의 60%가 공화당원이었다.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러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라고 공개 천명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색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부스터샷을 접종 해야 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맹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서는 "그는 살인자지만, 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무서워한다"라고 했다.

AD

바이든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에 대해서도 올림픽에는 참가하되 별도의 조처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