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정 세력이 국제 관계 규범 잔혹하게 짓밟아"
푸틴, "러ㆍ중 분리 선동 음모는 실패할 것, 하나의 중국 지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특정 국제세력이 중국과 러시아의 내정에 간섭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규범을 잔혹하게 짓밟고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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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쌍방의 안보 이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호하기 위해 더 많은 공동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ㆍ러 양국의 대미 공조에 방점을 두고 대화를 주고 받았다.


시 주석은 "패권적 행동과 냉정적 사고방식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문제의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소규모 클럽(오커스 등 미국 주도 동맹체) 형성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러시아와 중국 관계를 분리 선동하는 모든 음모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용의가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줬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의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민주주의가 전 인류의 아름다운 추구이자 공동의 가치이며 모든 국가 인민의 권리"라면서 "국제 문제는 모든 나라가 협상해야 하며 국제관계의 민주화와 진정한 다자주의의 실천이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가 올바른 민주주의관을 확립하고 모든 국가의 정당한 민주적 권리를 수호하도록 지도할 용의가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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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현재의 러ㆍ중 관계는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 지역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국제법을 기반, 국제 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첨단 기술 과학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분야 등 새로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경제ㆍ무역, 석유 및 가스, 금융, 항공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유라시아 경제 연합의 추가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와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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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재차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를 항상 반대해 왔다"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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