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고강도 거리두기' 세부대책 17일 발표
사적 모임 4인 축소·다중이용시설 영업 10시 제한 유력

확진 7850명·위중증 964명 육박… 사망자 이틀째 70명 넘어
김 총리 "남은 12월 고령층 3차 접종 집중기간 설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0명, 위중증자가 964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0명, 위중증자가 964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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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손선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한 달 보름 만에 멈춰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8000명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는 1000명대를 눈앞에 두는 등 통제불능 상황으로 치닫자 정부는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들어가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의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이후 급격한 방역지표 악화 속에 결국 ‘긴급 멈춤’을 결정한 것이다.

김 총리는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부터 코로나19 긴급 당정협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7일 세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주말인 18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 2일까지 2주 남짓 시행한 뒤 방역상황에 따라 재점검한다. 현재 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의 사적모임 규모가 4인으로 다시 축소되고, 유흥시설 외에 모두 해제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 또는 10시로 제한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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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지표는 모두 악화일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50명이다. 전주 수요일 7174명 대비 676명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누적 확진자 53만6495명 중 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45일 만에 32.0%(17만1803명)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당초 정부가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1만명이 와도 버틸 수 있다’고 예상한 것과 달리 의료대응역량은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입원중 위중증 환자는 964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전날 70명으로 직전일(94명)에 이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70명 이상을 기록했다. 가용병상도 바닥이 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4%로 1298병상 중 1056병상이 찼다. 특히 수도권은 837병상 중 86.4%(723병상)이 쓰이고 있고 대전(100%)·충북(93.8%) 등 인근 지역에도 빈 병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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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위드 코로나 도입 당시 확진자의 중증이환율이 1.5%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2.5% 안팎까지 치솟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한 3차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김 총리는 "남은 12월을 고령층 3차 접종 집중 기간으로 설정한다"며 사전예약 없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3차 접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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