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높이자 풍선효과
20% 늘어난 중소형사도

"규제 강화 전에 빌리자"…보험사 대출 증가 규모 심상찮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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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2,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479,750 전일가 312,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대출채권이 1년새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일부 중소형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대출이 20% 넘게 늘어난 곳도 속출했다. 소비자들이 대출 규제로 은행에서 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보험사를 찾는 풍선효과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대출채권 규모는 53조8140억원으로, 전분기 52조3170억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대출이 가파르게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47조6910억원에서 2분기에 47조663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던 대출은 3분기 들어 49조7840억원으로 4.4%나 증가했다.

이어 작년 4분기 50조원(1.3%)을 넘어섰고, 올해 1·2분기에 각각 51조1400억원(1.3%), 52조3170억원(2.3%)으로 다시 우상향하는 모양새다.


3분기 기준으로도 2019년 전년 동기 대비 9510억원(2.0%)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엔 2조8900억원(6.1%)까지 증가했다. 올해 역시 4조300억원으로 8.0% 급증한 상태다.

특히 기업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기업대출은 20조6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9.2% 늘어난 18조2640억원을 기록했다. 약관대출은 14조8520억원으로 소폭(0.9%)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자체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6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대출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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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도 3분기 기준 대출채권 규모가 21조4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조1325억원(5.5%) 늘어난 수치다. 선제적으로 대출 관리에 나섰던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3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8.62% 거래량 11,739,828 전일가 5,8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은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대출을 줄이면서 21조8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들 가운데서는 전략적으로 대출을 관리한 곳과 적극적으로 대출상품을 판매한 곳이 크게 차이가 났다. NH농협생명의 대출채권 규모는 지난해보다 1073억원 줄어든 10조96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라이프도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8조6130억원에 그쳤다.


반면 동양생명 동양생명 close 증권정보 082640 KOSPI 현재가 7,57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327,476 전일가 7,57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동양생명, 안심종신보험 출시…매년 보험금 10% 체증 불붙은 전속설계사 쟁탈전…보험사 CEO "월 100명 확보" 주문 은 7조5279억원으로 전년 보다 7.8% 늘어났으며, 흥국생명과 DB생명은 6조8030억원, 4조22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0%, 23.0% 뛰었다. KDB생명도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3조5067억원에 달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연말에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제2금융권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기준이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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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연말까지 대출고객이 많이 몰릴 것"이라면서 "다만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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