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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100억인데 연구개발비는 2억"…성장 동력 ‘안갯속’인 이 회사

최종수정 2021.12.09 06:24 기사입력 2021.12.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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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④ TS트릴리온 상장 1년 맞아 분석한 결과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탈모샴푸 ‘TS샴푸’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TS트릴리온 이 올 3분기 말까지 연구개발비로 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0.6%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 광고비로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쓰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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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올 3분기 말 별도 누적 기준으로 연구개발비를 2억1000만원가량 지출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35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0.59%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평균 4.9%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오, IT 등 기술이 중요한 기업일수록 연구개발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TS트릴리온은 탈모 증상 완화 샴푸인 ‘TS샴푸’ 및 헤어케어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사실상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을 토대로 매출을 올리는 데도 연구개발비를 거의 쓰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103억원을 지출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28.7%다. TS트릴리온은 가수 지드래곤, 축구선수 손흥민 등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TS트릴리온은 광고비를 대규모 지출한 반면 연구개발에는 소액을 투자했다.


이 마저도 2019년에 시작된 것이다. TS트릴리온은 2019년 연구개발비로 1억6000만원을 집행했는데 그 전년도인 2018년까지 연구개발비는 전혀 없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연구개발비를 급하게 투입한 모양새다.

실제 TS트릴리온이 보유한 특허권은 2019년 처음 등록됐다. 게다가 첫 번째 특허는 제이투케이바이오, 코스메카코리아 등과 공동 개발한 특허다. 탈모완화와 관련된 특허는 지난해 처음 등록됐다.


이에 회사 측에 2018년 이전까지 어떤 특허 기술로 탈모 샴푸를 만들었는지 수차례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2006년 모라클이라는 업체에서 탈모 샴푸를 출시했다. 당시 사용했다는 성필모발연구소의 특허는 2010년 소멸됐고 모라클이 직접 등록한 특허는 남아있지만 이 회사는 현재 폐업상태다.


한편 시장에서는 탈모 샴푸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TS트릴리온이 어떤 기술력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올 3분기 말 기준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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