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지수 4700 첫 돌파
TAC 홍콩~북미도 최고치
국내 수출기업 운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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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연말 물류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주춤했던 해운·항공 화물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국내 주요 해운·항공화물 운송 기업들이 고운임에 따른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의 운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25.09포인트 오른 4727.06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가 4700포인트를 돌파한 건 2009년 10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SCFI는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최초 발견된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한 시기와 일치해 상승 전환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수출 항로인 미주 서안 운임은 지난주 289달러 오른 7019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서안 주요 항구인 로스앤젤레스(LA) 및 롱비치 항 인근에서 하역을 대기하는 선박 수는 80여척으로 접안까지 약 2주가 소요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항만 노동자 및 육상운송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미크론 악재가 겹쳐 운영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만 적체 심화로 대체 운송 수단인 항공화물 운송 요금도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화물운송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의 운임은 1㎏당 평균 11.54달러로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대비 운임 상승률은 14.04포인트 오르며 고운임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화물 운임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경영 양극화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주요 해운·항공화물 운송 기업은 운임 강세로 올해 4분기 역대 분기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의 운영 마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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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과 해운 운임이 조정을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물류 적체가 장기화할 경우 운임 상승세는 내년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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