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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델타보다 치명률 높지 않아"...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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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의료연구위 "평균 입원기간 짧아"
청소년 방역패스 관련 학부모들 반발 확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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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박지환 기자, 서소정 기자, 한진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의 초기 증상을 검토한 결과, 확산세는 기존 델타변이보다 빠르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다고 보고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을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로 발견된 츠와니 지역의 초기 감염 증상을 검토한 남아공 의료연구위원회(SAMRC)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남아공 보건당국이 집계한 츠와니 지역 종합병원 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66명이었다. 이중 지난 2일 SAMRC가 조사대상으로 선별한 코로나19 환자는 42명이었으며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은 사람은 9명이었다. 중환자실로 이송된 사람은 4명이었다. 해당 기간동안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도 2.8일로 기존 델타변이 확산시 8.5일 대비 훨씬 짧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국의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조심스럽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오미크론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9포인트(0.93%) 내린 2940.4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의 디폴트 우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학원 대신 과외를 급하게 수소문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는 "지난 9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는데 성인인 나도 3일간 고열·근육통에 시달렸다"며 "불안한 마음에 고1 딸이 다니던 학원을 모두 과외로 돌리려고 알아봈더니 대기만 2달이 넘게 걸린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맘카페에서도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경기도 성남시 직장맘 오모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방학이 끼어있어 벌써부터 돌봄이 걱정"이라며 "학원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은 사실상 접종강요"라고 지적했다. 독서실·스터디카페 등도 방역패스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설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예비 고3 수험생은 "가급적이면 맞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달부터 백신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실한다고 해서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수생 박모씨는 "백신을 안맞으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로 대체해야 하는데 3일마다 검사를 받고 독서실에 다녀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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