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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에 꽂힌 이재명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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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여성·청년 공략 본격화
AI·데이터 전문가 등 4명 추가
국토세 논란 "공론화 거쳐 결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일 여성·청년·과학으로 요약되는 2030 세대 인재 영입을 추가로 발표했다. 전날 ‘82년생 육사 출신 여성 우주산업 전문가’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영입해 송영길 대표와 ‘투톱’으로 내세운 조치의 연장선에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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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대학교 2학년인 김윤기(20) AI 개발자, 김윤이(38) 데이터전문가, 송민령(37) 뇌과학자, 최예림(35)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 등 4명의 외부 인사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들은 선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을 제안하여 이 후보 공약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후보가 쇄신의 전권을 쥔 후 발표된 5명의 인사 중 4명이 여성이란 점이 눈에 띈다. 나이 역시 모두 2030 세대다. 이재명 특유의 ‘개혁·혁신’ 의지가 선대위 뉴페이스 코드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중진의원 중심의 ‘무거운 조직’에서 벗어나 민심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쇄신을 외친 지 열흘 만이다.

이날 백혜련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은 "명망가 중심의 인재보다는 각자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들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는 6일 온라인 추천 플랫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개설해 국민으로부터 전문성 있는 인재를 직접 추천받을 계획이다. 국민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체제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의 핵심 문제가 ‘기민함의 부족’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민주당을 ‘꼰대정당’이라고 부른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180석 거대 정당이 됐는데 (민심에 반응하는) 속도도 늦어지고 둔감해지고,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못냈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성남시절 당시 도정 성과를 언급하며 "제가 야당 출신이었으면 엄청난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며 현 정부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년 문제에 "당신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개선 가능한 대책을 만들어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지금까지 주택정책은 수요 억제 중심에 뒀는데, 공급 확장 정책도 수요 억제만큼 비중을 높여서 대대적인 공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의 재원마련을 위한 ‘국토보유세’ 도입에 반발 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이 부담되는 정책은 합의 없이 할 수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진 않겠다는 기존 유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공약 말바꾸기’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 후보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이) 동의하면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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