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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끝, 휘청이는 국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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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70%대 하락폭 나타내…코스닥도 하락 전환
외국인은 팔아치우지만…저가 매수 나서는 개인투자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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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금리 인상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고 장 초반 상승세였던 코스닥은 하락 전환됐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25일 오전 10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0%(21.03포인트) 하락한 2973.2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된 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인상했다. 시중에 돈을 푸는데 큰 역할을 했던 제로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린 셈이다. 아울러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국은행은 매파적 신호를 전달했다”며 “내년 1월에도 연달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파란 경기 과열 조짐이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을 지지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원, 14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35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의 낙폭은 1.45%로 가장 컸다. 이어 유통업(-1.40%), 섬유의복(-1.30%), 보험(-1.22%), 종이목재(-1.15%), 철강금속(-1.00%) 등 순이었다. 은행(1.01%), 비금속광물(0.86%), 의료정밀(0.62%), 서비스업(0.12%), 증권(0.11%) 등 순으로는 상승했다.


약세를 나타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 삼성SDI 의 하락폭은 1.92%로 가장 컸다. 이어 SK하이닉스 (-1.67%), 삼성전자 (-1.47%), LG화학 (-0.80%), 기아 (-0.72%), 현대차 (-0.2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 (1.55%), 카카오 (1.20%), NAVER (0.63%), 삼성바이오로직스 (0.12%) 순으로는 올랐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7%(2.71포인트) 하락한 1017.4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7분 1025.90까지 오르는 등 장 초반 강세였지만 금리 인상 소식 이후 하락 전환됐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82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 225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의 하락폭은 5.26%로 가장 컸다. 이어 통신방송서비스(-4.01%), 반도체(-1.64%), 컴퓨터서비스(-1.09%), 운송장비·부품(-0.92%) 등 순으로 떨어졌다. 디지털콘텐츠(1.73%), 섬유·의류(1.22%), 통신장비(0.92%), IT S/W & SVC(0.69%), 오락·문화(0.47%) 등 순으로는 올랐다.


약세를 나타낸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 HLB 의 낙폭은 2.72%로 가장 컸다. 이어 위메이드 (-2.53%), 에코프로비엠 (-1.48%), 엘앤에프 (-1.37%), SK머티리얼즈 (-0.80%), 셀트리온헬스케어 (-0.47%) 순으로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 (4.67%), 펄어비스 (2.51%), 셀트리온제약 (0.41%), 천보 (0.23%) 순으로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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