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만난 정은보 "日 보험사 연쇄파산…반면교사 삼아야"
금감원, 생명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생명보험업계와 만나 "일본의 7개 생명보험사의 연이은 파산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서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8개 생명보험사 CEO가 참석했다.
정 원장은 우선 "국내 보험업계는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7위로 성장했지만 금리역마진 구조로 인한 자산운용 애로, 빅테크와의 경쟁이슈 등 쉽지 않은 영업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자산 거품 붕괴 이후 니산생명, 토호생명 등 연이른 파산을 반면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생존한 보험사는 단기 실적에만 치중하지 않고 자산부채종합관리(AML)를 강화하는 등 리크스 관리에 힘을 쓴 곳들"이라며 "우리 생보업권도 선제적 자본확충과 새로운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생보사 감독 및 검사 방향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가 우려되는 보험사는 잠재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우려가 낮은 보험사는 내부감사협의제도 내실화 등 자율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 측면에 대해서는 "상품개발, 보험모집,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지는 전 프로세스에 걸쳐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보험상품 개발 단계에서는 보험사의 자체 상품위원회 역할과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며 "보험모집 단계에서는 소비자 보호 취약요인을 사전에 포착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해선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하에 소비자 피해 및 공정경쟁 저해 우려가 없도록 시의성 있고 균형 잡힌 규율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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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보험금 지급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손해사정 및 의료자문 관련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자산운용 및 헬스케어 활성화 등을 위해 보험사의 자회사 소유나 부수 업무 영위도 폭넓게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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