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시행 6일 만에 108.6원 ↓
국제 휘발윳값 2주 연속 하락…가격 안정 견인
미·중 전략비축유 방출 논의 소식에 국제유가도 하락세

유류세 인하 1주 만에 휘발유 1600원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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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유류세를 내린 지 1주 만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앞두고 있다.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빠르게 안정됐다. 특히 정부가 유류세 시행 하루 전부터 알뜰주유소에 세금 인하분 만큼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편법을 감행하면서 국내 유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 점도 한몫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01.5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시행(12일) 1주 만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108.6원 내려갔다.

유류세 시행 전날 전국 평균 1810.1원이던 휘발유 가격은 첫날에만 42.4원이 떨어져 1767.7원을 기록했다. 이후 일간 하락폭은 16.6원→8.6원→17.7원→12.9원→7.3원→3.1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유류세 인하 일주일 만인 19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류세 인하 시행 전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일반 시민들의 휘발유 가격 하락폭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국제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떨어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국내 정유사는 매주 국제 휘발유 가격을 반영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을 정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월 넷째 주 101.3달러(배럴)로 정점을 찍고 11월 첫째 주 98.4달러, 둘째 주 96.4달러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국제유가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보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한국, 일본, 인도 등 동맹국에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 알려지며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와 브렌트유는 전일 각각 78.3달러, 8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월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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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가 하락한 국제 휘발유 가격을 반영해 판매 가격을 내리고 자영주유소도 유류세 인하 물량을 공급받으면 다음 주에도 휘발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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