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생태계 다양화 등 질적 성장 중요해"
투자종목정보 공개 지연 또는 불투명 ETF 등 제도 개선도 고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1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1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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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종목정보(PDF) 공개 지연 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 ETF도 중장기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9일 한국거래소는 여의도 사옥에서 ‘2021 글로벌 ETP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11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 ETP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국내외 ETP 업계의 대표자들을 초빙해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 및 투자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TP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 한국거래소의 ETF 시장은 2002년 10월 4개의 ETF가 처음 상장된 이후 자산규모가 연평균 30%씩 성장해왔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는 ETF 상장종목 수는 507개, 순자산가치총액 63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3조원을 기록했다.


ETN 역시 2014년 11월 개설된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상장종목 수는 219개, 순지표가치총액 8조100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385억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ETP 시장이 양적 성장을 이뤄낸 만큼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인기 있는 종목에 집중된 생태계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분산투자이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ETF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품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교육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와 같은 파생형 상품의 위험성 인식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며 “메타버스,해외주식형부터 액티브 ETF까지 더 많은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P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액티브 ETF 시장이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ETF란 투자 펀드 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운용 및 관리하는 금융 상품을 의미한다. 박 상임위원은 “액티브 ETF는 ETF의 기존 장점에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더할 수 있다”며 “현재 액티브 ETF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액티브 ETF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ETP 시장의 발전을 위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본부장보는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를 0.7 밑으로 내리는 방안과 3개월 연속 상관계수를 유지하지 못했을 때 상장폐지하는 규정도 6개월로 넓히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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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송 본부장보는 투자종목정보의 지연 공개 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 ETF, 상관계수가 없는 액티브형 ETF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3배 레버리지에 대해선 “당장 계획이 없으며 여러 안전장치를 고민하고 보완된 후에야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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