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년만에 주가 20달러대 재진입...테슬라 대항마되나
지난해 4월 이후 5배가까이 주가 급등
연중 주가 상승폭은 테슬라의 2배 가까워
미국의 대형 완성차 기업인 포드의 주가가 20년만에 주당 20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동차 수요 축소로 지난해 4달러선까지 급락했던 포드의 주가는 최근 전기차부문 실적 향상에 힘입어 5배 가까이 반등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대표 브랜드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의 주가는 전장대비 4.49% 오른 20.15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의 주가가 2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20년만의 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3일 4.24달러까지 급락했던 주가가 5배 가까이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포드의 주식은 연초 이후 지금까지 약 127% 올랐다. 이는 제너 모터스(GM)와 같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올해 68% 상승한 테슬라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상승폭이다. 이런 상승세는 현재 포드를 이끄는 팔리 CEO가 취임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팔리 CEO는 그동안 기존 상용차 부문에 매몰돼 고전하던 포드에 전기차 집중 전략을 펴기 시작했으며, 포드의 주가는 이후 전기차 부문 실적향상에 힘입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신차 판매량이 5만4000대를 기록해 8월대비 34%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한 9150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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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최대 50억 달러의 고수익채권을 환매할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 발행한 그린펀드도 25억달러 이상 매각에 성공했다. 팔리 CEO는 조달된 자금으로 향후 전기배터리 및 전기차 개발에 11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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