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투표율 연일 신기록
마지막까지 초접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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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간의 ‘열전’이 끝나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낸다. 민심을 등에 업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대 당심을 앞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의 맞대결의 승자가 5일 발표된다. 이번 대선 레이스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승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4자 구도로 출발한다.


당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윤 전 총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점차 양상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의 양자대결로 흘러갔다.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당시만 해도 공정과 상식을 화두로 내세운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자극했고 맞수조차 없었다. 야권 후보 지지율 등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입당 이후 과정에서 꼬이기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없는 날 입당을 결정하거나, 경선 룰 다툼을 벌이면서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부정식품’ ‘주120시간 노동’ ‘건강하지 않은 페미니즘’ 등 잇단 실언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예비 경선과 본 경선을 합쳐 16차례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정치 초년병의 실수가 이어졌다. 임금 ‘왕(王)’자를 손바닥에 쓰고 방송토론회에 나와 주술 논란이 벌어졌다.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돌잡이 사진과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윤 전 총장이 주춤하는 사이 20대 남성의 지지를 등에 업고 홍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골든 크로스’를 이끌어냈다. 추석을 전후로 일부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갑작스러운 지지율 상승 효과는 ‘역선택’ 논란을 야기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홍 의원 지지율은 다른 후보들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홍 의원은 19대 대선에도 출마를 경험한 ‘재수생’이지만 토론 기간 내내 다른 후보들로부터 정책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연이어 받았다. 그는 사법고시 및 사형제도 부활, 정시 100% 도입 등 극단적인 정책을 내세웠다. 홍 의원 역시 과거에 발언했던 막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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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든, 4자 구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후보들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 출신의 민주당 대선후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확장성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전날 국민의당 당원투표를 거쳐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며 공식 대선 후보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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