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수사 피할 수 없을 것"…김부선 "전 남친 살살 다뤄달라"
尹,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구속 두고 "이제 그분 차례"
"검찰 수사 회피 가능성 높지만 특검 요구 회피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됐다. 이제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앞서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이 후보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살살 다뤄달라"며 호응하는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 김만배, 남욱이 구속됐다. 이제는 '그분' 차례"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언급한 두 사람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이 가운데 대장동 개발 사업 시공사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이 후보를 '그분'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했고, 그분의 행정 지침을 보고 시가 내놓은 정책을 따라서 공모를 진행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여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김만배가 어제 '그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다.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 수사를 회피하며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을 것. 특검 수사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저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다. 이제는 그분 차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은 "살살 다뤄달라"며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윤 전 총장의 게시글에는 김부선이 댓글을 작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부선은 "(윤석열) 후보님.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잖아요. 살살 다뤄주세요"라며 "가슴이 아픕니다. 전 남친이 곧 구속되는 뉴스를 봐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허언증 환자 및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봤다는 게 김부선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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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부선은 거듭해서 이 후보를 비판하며 "이재명 낙선 운동을 하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여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투표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 힘내십시오"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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