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포럼10주년]오세훈 서울시장 "양성평등,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필수요소"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축사…"서울시 유리천장 허물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성평등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 국가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7일 올해로 10회를 맞은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 일터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하고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까지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라면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의 한계를 경험하는 유리천장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차별 없는 능력 중심의 인사로 유리천장을 허물어가겠다"면서 "현재 서울시 5급 이상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은 27.8%이며 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여성 리더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결혼, 임신, 양육이 여성의 사회 참여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일·가정 양립 문화를 도모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아울러 아시아경제가 개발, 올해로 6회째를 진행된 '아시아양성평등지수'를 언급하며 "주요 기업들의 여성인력 활용 정도를 객관적 지표를 통해 계량화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는 매우 유의미한 시도이며 차별 없는 조직 문화 조성을 견인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지수를 통한 사회 변화에 기대감을 보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